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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드라마🎬

[닭강정] 無맥락이지만 멈출 수 없는 코믹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by 꿈어빵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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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은 신선한 소재와 빠른 진행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각 회차가 30분 내외의 짧은 분량이어서 저는 이틀 만에 정주행을 완료했습니다. 개연성을 찾기 어렵고, B급 감성이지만 특유의 코믹 요소가 쉴 새 없이 들어있어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감성이 취향이신 분이라면 드라마 닭강정 시청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 없는 후기이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라마 정보

장     르: 코미디

몇 부작: 10부작

채     널: 넷플릭스

출     연: 류승룡, 안재홍

추     천: ★★

한 줄 평: 닭강정 한 알이 불러온 파장

출처: 넷플릭스

 

닭강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박지독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 웹툰을 보진 못했지만, 처음에 소재와 드라마화 소식을 들었을 때 '이게 어떻게 실사 드라마가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 정호연 배우의 코믹 연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류승룡 배우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닭과 인연이 깊은 듯합니다. 왕갈비 통닭집 전화받다가 이젠 딸이 닭강정이 되다니.. 거기에 이번 드라마는 왕갈비 통닭 세계관을 구축했던 '극한 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병헌 감독의 대표작이 영화 '극한 직업', '드림'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인 만큼, 류승룡 배우와 이병헌 감독의 조합에 기대감이 올라가는 건 사실입니다.

▷닭강정 줄거리

회사 '모든 기계'는 사장 선만(류승룡), 직원 백중(안재홍) 포함 총 사원수가 3명입니다. 어느 날 아침, 의문의 보라색 기계 하나가 배달되고, 점심시간에 선만의 딸 민아(김유정)가 회사에 닭강정을 사들고 오죠. 백중은 그 기계를 배송 예정인 피로회복용 기계로 착각했고, 민아는 그 말에 이를 사용하게 됩니다. 보라색 기계가 작동되고 눈앞의 닭강정을 쳐다보던 민아는 펑! 하고 그만 진짜 '닭강정'으로 변하고 맙니다. 한순간에 닭강정이 되어버린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해, 아빠 선만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 시작됩니다.

▷후기

1. 경쾌한 연출

백중(안재홍)의 등장 장면부터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직접 지어서 부르는 노래와 율동, 그 뒤로 깔리는 경쾌한 bgm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내용 자체도 빨리 진행되는 편이고, 장면마다 대사 티키타카가 재밌게 이어져서 금방 결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화처럼 다채로운 색감이 지속되어 전체적으로 통통 튀는 느낌이 나고, 이병헌 감독 작품마다 느껴지는 은은하게 돌아있는 감성이 응축되어 매 회차마다 나타납니다. 또, 계속 나오는 닭강정이 윤기가 좔좔 흐르고 동그랗고 맛깔나게 생겨서 드라마를 보다 보면 닭강정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잠시 멈추고 주문한 다음 먹으면서 보기도 했습니다. 

 

2. 스토리

B급 감성이나 시트콤이 그리운 요즘 그 감성을 채워준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 OTT 채널이 많아진 만큼 제작비도 막대해져서 작품들이 다양해지고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반면, 채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극적인 소재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중에 유쾌하고 참신하면서도 나름의 인간적인 따스함이 묻어나는 작품이라 귀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맥락이 없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이기 때문에, 탄탄한 서사를 요구하는 시청자는 스며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처음엔 과장된 말이 현실감 없었고, 뜬금없는 행동에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치하고 가볍게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점차 민아(김유정)를 향한 선만(류승룡)의 '부성애'와 백중(안재홍)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어느새 그들의 삐거덕대는 여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기계의 정체, 각 인물들의 비하인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어 쭉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으나, 막바지로 갈수록 스토리가 허무맹랑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배우들의 코믹 연기

안재홍, 류승룡 배우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 모두 몸 사리지 않은 코믹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민아로 나온 김유정 배우와, 백중의 전 여자친구로 나오는 정호연 배우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표정과 몸짓, '모든 기계' 직원들의 티키타카, 중간중간 백중이 노래를 흥얼거릴 때 등등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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