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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헷갈리는맞춤법📝

[헷갈리는 맞춤법3] 입맛을 돋우다/돋구다? 일사분란/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다? 올바른 표현을 알아보자

by 꿈어빵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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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면 모든 팀원들이 합을 맞춰 노를 젓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 있죠. 이때 문법상 올바른 표기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또한, 우리는 식당에서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먹는 것을 전채요리라고 합니다. 전채요리는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세 번째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표현들을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 입맛을 돋우다/돋구다?

앞서 언급한 전채요리는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해줍니다. '돋우다'는 동사 '돋다'의 사동사입니다. 1) 해나 달 따위가 하늘에 솟아오르다. 2) 입맛이 당기다. 3) 속에 생긴 것이 겉으로 나오거나 나타나다. 이런 뜻을 가진 '돋다'에 사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우-)가 붙어 만들어졌답니다. 이를 사용해 "화를 돋워 싸움이 벌어졌다.", "상큼한 샐러드가 입맛을 돋웠다."와 같은 예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돋우다와 헷갈리는 표현은 '돋구다'인데, 이는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렇다면, 노래가 흥을 '돋웠다'. 이렇게 표현하면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돋궜다'라고 써야 할까요? '돋구다'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돋웠다'가 맞습니다! 

▷ 일사분란/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말로써는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막상 글자로 쓰려고 하면 굉장히 헷갈릴 수 있죠. 이는 '한 올의 실도 엉키지 아니함'이라는 뜻하며, '질서가 정연하여 조금도 흐트러지지 아니함'을 이릅니다. 관련한 예문으로는 "영국 근위병의 행진은 일사불란 그 자체였다.", "감독의 지휘 하에 공연 준비가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다." 등이 있습니다. 해당 표현만 표준어로 삼기 때문에,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고 바른 표현을 사용해 봅시다.

 

▷ 자주 쓰지만 헷갈리는 표현

넘어지기 십상이다

잘못 사용하기 쉬운 표현입니다. 하지만 '십상'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십상은 1) 일이나 물건 따위가 어디에 꼭 맞는 것. 2)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준비 없이 아무 일에나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 땡볕에 그냥 나가면 더위를 먹기 십상이다."와 같은 예문으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자주 헷갈리는 표현은 아차 하면 틀리기 십상이니, 조금 더 신경 써서 짚고 넘어가면 좋겠죠?

 

애당초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다

'애당초'와 '애시당초'를 주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 '애당초'가 표준어이기 때문에 올바른 표현입니다. '일의 맨 처음'이라는 뜻으로, '당초'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인데요. 어떤 예문이 있을까요? "그런 제안은 애당초에 거절했어야 돼.", "애당초 그 사람이랑 약속한 대로 할 거야.", "애당초부터 그는 우리와 생각이 달랐다." 

 

이처럼 우리말이지만 막상 쓸 때는 바른 표현인지 헷갈리는 일이 있습니다. 애당초부터 올바른 표현을 익혀서,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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