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와 '로써' 모두 일상에서 굉장히 자주 쓰이는 표현이지만, 표기할 때 둘 중 어떤 표현이 적절한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네 번째 포스팅에서는 위의 두 단어가 어떤 뜻을 가졌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익숙하지만 헷갈리는 맞춤법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 교사로서/로써 책임을 다하다?
이 예문에서는 '교사로서 책임을 다하다'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둘 가지 모두 격 조사이지만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의미에 따라 알맞게 써줘야 합니다. '로서'는 1)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 2)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냅니다. 예문으로는 "그는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없다", "현재로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반면, '로써'는 1)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2)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녀는 대화로써 오해를 풀기 위해 애썼다.", "쌀로써 떡을 만들었다." 등의 표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쓰임을 알고 나니 구분하기 한결 수월하지 않나요?
▷ 짖궂게/짓궂게 장난치다?
어떤 게 맞는 표현이라 생각하시나요! 정답은 '짓궂게'입니다. '짓궂다'는 1) 장난스럽게 남을 괴롭고 귀찮게 하여 달갑지 아니하다 2) (사람이나 그 행동이) 남을 일부러 괴롭고 귀찮게 하는 데가 있다. 또는 성미가 심술스러운 데가 있다. 이런 뜻을 가진 단어랍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심술궂다', '얄궂다', '시망스럽다'가 있다고 하네요.
"민수는 지나가는 친구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여 선생님께 혼쭐이 났다.", "그녀의 바람과 달리 며칠 동안 비가 짓궂게 내리고 있었다." 위와 같은 예문으로 활용될 수 있답니다. 시옷 받침! 잊지 말고 바르게 써보도록 합시다.
▷ 자주 쓰지만 헷갈리는 표현
물건을 건네주다
'네'가 아닌 '내' 등으로 헷갈려 잘못 사용할 수 있지만, '건네주다'가 알맞은 표현입니다. '건네주다'는 동사로서 아래의 뜻을 가집니다. 1) 돈, 물건 따위를 남에게 옮기어 주다 2) 건너게 하여 주다
1)의 경우 우리가 빈번하게 쓰는 뜻이죠. "그는 친구에게 선물을 건네주었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현찰을 건네주었다." 이런 식의 표현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2)의 뜻은 누군가 어떤 대상을 맞은편으로 옮기거나 할 때 사용됩니다. "사공은 말없이 우리를 강을 건네주었다."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드물게 쓰이는 표현이죠.
그 말을 염두에 두다
염두에 두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가끔 헷갈려서 '-해 두다'로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죠. 여기서 '염두'란 1) 생각의 시초 2) 마음의 속을 뜻하는 명사입니다. 유의어로 '가슴속', '마음속', '마음'을 들 수 있는데, 유의어를 잘 생각하면 틀리지 않고 바르게 쓸 수 있습니다. 염두에 둔다고 표현해야 맞는 것입니다. "이번 일을 염두에 두지 마",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한다" 등의 예문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틀리기 쉬운 맞춤법은 염두에 두고 써야 한다는 점,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도 다양한 맞춤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오늘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상에서도 자신 있게 바른 표현을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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